(사진=윤승재 기자)
[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롯데 최하늘이 혹독했던 전반기를 되돌아봤다.

최하늘은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퓨처스 올스타전에 남부리그 대표 선수로 뽑혔다. 비록 이날 내린 비로 올스타전 경기는 우천 순연됐지만 다음날인 20일 정오에 열릴 퓨처스 올스타전에 정상 출전할 예정이다.

올 시즌 직전까지 선발감 중 한 명으로 꼽히던 최하늘이었다. 스프링캠프 당시 양상문 감독은 최하늘을 5선발 후보로 언급하기도 했다.

2군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였다. 3, 4월을 2군에서 보낸 최하늘은 4월까지 5경기(선발 4경기)에 나와 2승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1군은 만만치 않았다. 5월 중반 1군에 올라온 최하늘은 5월 18일 1군 선발 데뷔전에서 1이닝 5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지며 고배를 마셨다. 이후 최하늘은 곧바로 1군에서 말소됐고, 이후 전반기 동안 1군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전반기를 돌아본 최하늘의 표정에도 아쉬움이 가득했다. 최하늘은 “1군에 올라가기 전에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정작 1군에서는 2군에서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 기회가 와서 그 기회를 잡고 싶다는 의욕만 앞서서 힘도 많이 들어갔고 긴장도 많이 했다”라며 전반기를 되돌아봤다.

1군에서의 경험은 최하늘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 최하늘은 “내려온 이후 실투를 많이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좌타자와 우타자 상관없이 몸쪽 공을 자신 있게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19일 퓨처스 올스타전 당일 최하늘은 하나의 비보를 접했다. 자신에게 기회를 줬던 양상문 감독이 자진 사임한 것. 이에 최하늘은 양상문 감독의 조언을 떠올리며 아쉬워했다. 그는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공 좋으니까 자신있게 던지라고 해주셨는데, 감독님 덕분에 지난해보다도 더 많이 좋아진 것 같다”라며 양 감독을 회상했다.

최하늘은 양 감독의 조언과 올해 쌓았던 경험들을 통해 한단계 더 발전하고자 한다. 최하늘은 “전반기에 1군도 경험했고, 2군에서도 지난해보다 성적이 많이 좋아졌다”라면서 “후반기 때는 루틴과 로테이션을 잘 지키면서 선발 수업도 잘 받고, 1군에 가게 된다면 좀 더 오래 있을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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