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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롯데 양상문 감독이 17일 경기 패배 직후 사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19일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의 자진사퇴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필성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잔여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롯데는 전날 18일 KIA전에서 6-3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으나, 34승 2무 58패 리그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 날,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이 동반 사퇴하며 우울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18일 경기와 상관없이 이미 17일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감독님이 17일 경기를 마치고 사임 의사를 밝히셨다”라고 전했다.

당시 롯데는 17일 광주 KIA전에서 1-3으로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고, 18일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전반기 최하위가 확정됐다. 이에 양상문 감독은 대표 이사에 사임 의사를 밝혔고, 이윤원 단장 역시 고심 끝에 바로 다음 날 함께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상문 감독은 오는 20일 열리는 KBO리그 올스타전에 드림 올스타의 코치로 참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스타전 직전 사퇴함에 따라 공석이 생겼다.

롯데 관계자는 “누가 대신 나갈지는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다. 감독 대행의 공필성 수석코치가 갈 것이 유력하지만, 확정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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