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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양상문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롯데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의 자진사퇴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34승 2무 58패 리그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양상문 감독은 성적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됐다.

양상문 감독은 롯데 구단을 통해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양 감독은 “큰 목표를 가지고 롯데 야구와 부산 야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포부를 가지고 부임했으나, 전반기의 부진한 성적이 죄송스럽고 참담하다”면서 “사랑했던 팬들에게 송구스럽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어 그는 “팀을 제대로 운영하려 발버둥쳤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지금은 내가 책임을 지는 것이 팀을 살리는 길이라 생각했다”라며 사퇴의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상문 감독은 “야구장에 와주신 팬분들의 위로와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 약속을 못지켜서 죄송하다. 특히 좋은 경기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던 어린이 팬의 얼굴이 마음에 남는다"라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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