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창원NC파크. (사진=윤승재 기자)
[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오전 11시 현재, 올스타전이 열릴 창원NC파크에는 부슬비가 내리고 있다. 19일 오후 퓨처스 올스타전이 계획돼 있는 가운데, 행사는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까.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빠르게 북상중이다. 앞서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와 일본 쪽으로 갈 것으로 예측된 것과는 달리, 경로가 변경돼 한반도를 관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예정이다.

이미 남부지방은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많은 비가 쏟아지는 중이다. 올스타전이 열릴 창원도 상황은 마찬가지. 오전부터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지만 하늘은 여전히 먹구름으로 뒤덮여 있다. 경기가 열릴 창원NC파크에는 방수포가 깔렸다.

올스타전 행사는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까. 19일 당일에는 퓨처스 올스타전이 예정돼 있다. 오후 5시 퓨처스 올스타의 팬사인회를 시작으로 퓨처스 올스타전은 물론, KBO리그 올스타들의 홈런레이스 예선도 치러질 예정이다. 하지만 태풍의 영향을 받아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우천으로 인해 진행이 어려울 경우, 퓨처스 올스타전은 다음날인 20일 정오로 미뤄진다. KBO는 20일 올스타전 본경기 당일에 오후 2시 50분부터 팬사인회를 비롯해 슈퍼레이스, 퍼펙트피처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으나, 19일 경기가 다음날로 미뤄진다면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20일에도 많은 비가 내린다면 본경기는 21일 오후 6시로 미뤄진다.

한편, 올스타전이 비로 취소된 사례는 1983년 한 번뿐이다. 하지만 당시 올스타전은 세 경기가 치러져 남은 두 경기는 정상적으로 치러졌다. 올스타전 전체 경기가 취소된 사례는 한 번도 없다.

태풍에 직격탄을 맞은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은 과연 정상적으로,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을까. 태풍 다나스의 경로에 촉각이 곤두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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