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선기.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고척=윤승재 기자] 키움 선발 김선기가 선발 데뷔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김선기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해외 유턴파로 18년도에 데뷔한 김선기는 1군 선발 경험은 없는 신인급 투수.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도 4경기(선발 3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하지만 김선기는 1군 선발 데뷔전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5이닝 동안 70구의 공을 던지면서 사사구없이 2안타만을 허용하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가 유일한 위기였다.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안타를 허용한 김선기는 이원석에게 안타와 폭투를 차례로 허용해 2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선기는 이학주에게 낮게 떨어지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 무실점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이후 김선기의 호투쇼가 펼쳐졌다. 5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루상에 내보내지 않았다. 1회 1사부터 열 네 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최고 144km의 직구 구위가 좋았고,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가 삼성 타선의 헛스윙과 땅볼을 유도했다. 삼진은 3개뿐이었지만, 맞춰 잡은 땅볼이 8개나 됐다.

투구 수 관리도 나쁘지 않았다. 5회까지 던진 공은 70개밖에 되지 않았다. 5이닝을 책임지며 선발 투수의 역할을 다한 김선기는 2-0으로 앞선 6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요건을 충족시켰고, 팀이 6-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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