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잠실=김성태 기자]"일단 16일 인천 SK전에 등록을 해야 할 것 같다."

LG 류중일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새롭게 합류한 외인 카를로스 페게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전 외인 토미 조셉이 잦은 부상으로 자리를 오래 비우자 LG는 팀 타격의 공백을 하루 빨리 채우고자 페게로를 영입했다.

시즌 도중이다보니 계약 규모는 크지 않다. 총액 18만 달러(연봉 15만 달러, 인센티브 3만 달러) 규모로 도장을 찍었다. 주 포지션이 외야다보니 1루수가 필요한 LG 입장에서는 조금의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수비보다 공격에 무게를 두기로 결정을 내리고 선수를 데려왔다.

그렇게 지난 12일 한국으로 온 페게로는 전날 취업 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에 잠깐 다녀왔다가 이날 잠실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일단 훈련하는 것을 보고 결정을 내리겠지만, 16일 인천 SK전에 등록을 해야 할 것 같다. 16일에 일단 한 차례 정도는 나가게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일단 16일 경기에서 감을 잡은 뒤, 17일부터 본격적으로 페게로를 선발로 투입하겠다는 류 감독의 판단이다. 그는 "페게로가 홈런을 많이 쳐줬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LG 새 외인 페게로. 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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