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페게로. LG 제공
[스포츠한국 잠실=김성태 기자]LG의 새 외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32)가 팀에 합류했다.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LG 페게로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 첫 훈련에 나섰다. 이전 외인 토미 조셉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LG는 과감하게 외인 선수 교체에 나섰다.

차명석 단장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데려올 수 있는 선수를 물색했고, 팀에 부족한 장타력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는 파워 넘치는 타자인 페게로를 데려왔다.

페게로는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 시애틀에서 빅리그 데뷔를 했고 2016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에서 뛴 경험이 있다. 당시 3년을 뛰며 259경기 타율2할6푼5리 53호홈런 145타점을 남겼다.

이날 페게로는 "내 장점은 힘이다. 그리고 목표는 팀이 이기는 것이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LG 페게로. LG 제공
다음은 페게로와의 일문일답

▲소감은?
"기쁘게 생각한다. 경기를 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잠실 야구장의 느낌은 어떤가?
"경기장의 규모나 크기에 상관없이 나의 볼을 쳐내는 것에 집중할 생각이다."

▲주 포지션이 외야던데?
"1루수도 해본 경험이 있어서 크게 개의치 않는다."

▲일본 무대에서 뛴 경험이 있는데, 미국과 다른 점이 있다면?
야구를 하는 방식이나 여러 부분에서 다른 점이 있긴 하다. 그런 부분이 흥미롭다."

▲한국 야구, 그리고 LG를 들어본 적이 있나?
"매우 전통이 있는 야구를 구사한다고 들었다. 친구가 KBO리그에서 뛴 적이 있어서 이야기를 들었다."

▲친구? 누구?
"예전에 LG에서 뛰었던 루이스 히메네스다."

▲어떤 이야기를 들었나?
"연락을 안하게 된 지가 오래 되다보니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아니지만, 그가 경기를 하는 모습을 봤다."

▲본인이 가장 큰 장점은?
"힘이다. 최대한 컨택을 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수치적으로 이야기 한다면?
"내 목표는 팀이 우승을 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팀에 기여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본다. 그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시즌 도중에 와서 적응하기가 어려울텐데?
"최대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준비할 생각이다."

▲몸 상태는? 부상 경력이 있던데?
"오래 전에 있긴 했다. 그 후에는 잘 준비를 했기에 문제는 없다."

▲발도 빠르다던데?
"열심히 하는 것을 좋아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평균적으로는 잘 뛰는 것 같다. 일본서도 단타가 자주 나온 것도 그런 부분인 것 같다."

▲한국에서 오래 뛰고 싶나? 내년에도?
"건강하게 오래 뛰고 싶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에 매일 뛰면서 팀 승리에 일조하고 싶다."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LG 페게로. 사진=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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