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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범호.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광주=김성태 기자]프로 통산 2000경기를 채우고 은퇴한다. KIA를 상징했던 '꽃' 이범호가 이제 선수생활을 마무리 한다.

KIA 이범호는 1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전에 감격스러운 은퇴식을 갖는다. 지난 2000년 한화에서 입단, 프로에 발을 들인 이범호는 2009년까지 한화에서 뛰었고 2010년 일본 소프트뱅크에 잠시 몸을 담았다가 2011년부터 올해까지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프로로 뛴 20년, 그리고 마지막을 함께한 KIA에서 이범호는 많은 것을 이뤘다. 지난 2017년에는 꿈에 그리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일궈내며 평생의 소원을 이뤘다. 그리고 지난 11일 경기에는 대타로 나와 KBO리그 통산 20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13번째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이범호 하면 모두가 알고 있는 별명이 바로 꽃범호와 더불어 '만루홈런의 사나이'라는 타이틀이다. 이범호는 모두 17개의 만루홈런을 쳐냈다. KBO리그 역대 1위다. 2위가 은퇴를 한 심정수(12개)다. 현역 중에서 그의 기록에 근접한 것은 삼성 강민호와 SK 최정이다. 하지만 11개다. 아직 멀었다.

  • 이범호. 스포츠코리아 제공
이처럼 KBO리그에 큰 족적을 남긴 이범호가 이제 은퇴한다. 타격 하나로 보면 여전히 팀 내에서 그를 따라갈 타자는 없다. 특히나 장타력이 부족한 타이거즈에서 그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하지만 이범호는 박수칠 때 떠나기로 맘 먹었다.

말 그대로 레전드, 또 하나의 스타가 떠난다. KIA는 물론 모든 야구 팬들의 관심이 이제 13일 광주로 모인다. 팬들도 오손도손 경기장으로 맛있는 음식을 싸들고 온다. KIA 관계자는 "특별히 취소가 된 티켓이 없다면 사실상 매진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챔피언스필드의 2만 500석이 꽉 찼다는 의미다.

올해 챔피언스필드에 관중이 꽉 들어찬 것은 딱 한 차례다. 지난 3월 23일 LG와의 개막전이다. 그 이후로 홈에서 매진이 된 적이 없다. 김기태 감독의 사퇴, 부진한 성적 등, 여러 요인이 챔피언스필드를 찾는 관객의 발길을 가로막고 매진도 가로막았다.

하지만 13일 이범호의 은퇴식 경기는 지난 6일 오전 11시에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30분도 채 걸리지 않아 대부분의 좌석이 팔렸다. 올해 매진과는 썩 인연이 없던 챔피언스필드다. 하지만 타이거즈와 오랜 시간을 함께했던 레전드 이범호가 마지막 순간, 챔피언스필드를 꽉 채우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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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07/13 06:49:48   수정시간 : 2019/07/13 06: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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