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석민. NC다이노스 제공
[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NC 박석민이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9-8 승리를 이끌었다.

박석민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NC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주전 포수이자 부동의 4번타자인 양의지가 전날 훈련 중 입은 내복사근 부상으로 3-4주 이탈이 불가피해진 것.

이에 박석민이 4번타자로 나섰다. 박석민은 4번타자로 자신을 기용한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박석민은 홈런 포함 멀티안타를 때려내며 4타점 1득점을 기록, 홀로 5점을 쓸어 담았다.

경기 후 만난 박석민은 “팀이 이긴 경기에 내가 좋은 활약을 했을 때 기분이 가장 좋다”며 기뻐했다. 이어 양의지 대신 중심타선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에 대해서는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선수들이 야구를 하다보면 타순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나도 어느 타순에 있든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맹타를 휘두른 점에 대해서는 “오늘은 빠른 직구에 반응이 늦지 않도록 준비했다. 이 부분과 상대 투수의 실투가 이어져 홈런까지 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NC는 이날 승리로 6위 KT와의 경기 차를 더 벌렸다. 박석민의 불방망이 덕에 전반기 5위 싸움의 중요한 분수령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에 박석민은 “이번 주말시리즈가 5강 싸움하고 있는 팀과의 대결이다. 부상으로 주축 선수들이 조금 빠져있는데, 남아있는 선수들이 한 발자국 더 움직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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