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3점포 포함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NC 박석민. NC다이노스 제공
[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5위 NC가 6위 KT와의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NC는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9-8로 승리했다.

전반기 5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경기였다. 5위 NC가 2.5경기 차로 6위 KT에 앞서 있었지만,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었다. 하지만 NC가 첫 경기에서 기선을 제압하며 경기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날 NC에서는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NC의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천 프리드릭이 5이닝 4실점으로 어느 정도 제 역할을 다 했고, 타선에서는 박석민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김태진도 결정적인 3점포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KBO 데뷔전을 치른 NC 새 외국인 투수 프리드릭. NC다이노스 제공
먼저 웃은 팀은 NC였다. NC는 2회 선두타자 박석민의 안타에 이어 모창민과 노진혁의 연속 안타에 힘입어 2점을 선취했다. 이후 NC는 3회 박민우의 3루타와 스몰린스키의 몸에 맞는 볼, 그리고 박석민의 3점포로 5-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KT도 5회초 반격에 나섰다. 흔들리는 NC 선발 프리드릭을 상대로 선두타자 볼넷을 걸러나간 KT는 심우준과 김민혁, 오태곤, 조용호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따라잡았다. 이후 대타 윤석민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4-5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NC에는 한 방이 있었다. 6회 1사 후 모창민이 안타를 때려내며 상대 선발 알칸타라를 강판시킨 이후, 노진혁의 안타와 김형준의 땅볼로 2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터진 김태진의 홈런. NC는 김태진의 3점포로 8-4까지 달아났다.

6회말 달아나는 3점포를 작렬한 NC 김태진. 스포츠코리아 제공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 조용호의 안타에 이어 유한준과 윤석민의 연속 2안타로 2점을 다시 따라잡았다. 하지만 NC 박석민이 7회말 적시타를 때려내며 9-6을 만들었다.

KT는 끝까지 NC를 압박했다. 8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조용호의 싹쓸이 3루타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유한준의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던 조용호가 아웃당하며 동점까진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NC가 9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9-8 신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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