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새 외국인 선수 스몰린스키와 프리드릭.윤승재 기자
[스포츠한국 사직=윤승재 기자] NC 새 외국인 선수 제이크 스몰린스키(30)와 투수 크리스천 프리드릭(32)이 팀에 전격 합류됐다. 이 중 스몰린스키는 선수단에 합류하자마자 1군 엔트리에 등록, 우천 순연된 10일 사직 롯데전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두 선수의 훈련 모습을 지켜본 이동욱 감독은 만족스러운 반응을 내비쳤다. 타자 스몰린스키에 대해서는 “스윙이 간결하다. 잘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고, 투수 프리드릭에 대해서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스피드도 준수하고 자기 공을 일관되게 던질 수 있는 것 같다”며 흡족해했다.

장타력이 있는 우타자 외야수 스몰린스키와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프리드릭의 합류로 NC는 한층 더 탄탄한 선수단을 꾸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변화도 불가피하다. 이들의 합류해 기존 선수들은 더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특히 외야와 중심타선의 구성이 확 달라진다. 지난 6일 이명기의 합류로 변동이 생긴 외야는 스몰린스키의 영입으로 더 탄탄해졌다. 이동욱 감독은 두 선수를 축으로 두고 외야 라인업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나성범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권희동과 김태진, 김성욱, 강진성 등이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타선 구성도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NC의 중심타선은 양의지와 박석민, 모창민을 주축으로 박민우, 노진혁 등이 뒤를 받치는 모양새로 꾸려지고 있다. 하지만 스몰린스키가 중심타선에 투입되면서 라인업에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이동욱 감독은 스몰린스키를 3번 혹은 5번 자리에 투입해 양의지의 앞뒤를 보조하는 역할을 맡기고자 한다. 중심타선의 짜임새가 더 강해졌다.

투수 프리드릭의 합류로 선발 로테이션에도 변화가 생긴다. 현재 NC는 루친스키와 박진우, 구창모, 이재학, 최성영으로 5인 로테이션을 꾸리고 있다. 하지만 프리드릭의 합류로 기존 5명 중 한 명이 빠져야 하는 상황. 이에 이동욱 감독은 5선발 박진우와 대체 선발 최성영 중 한 명을 상황에 따라 번갈아 투입시킬 것이라 밝혔다. 프리드릭의 선발 예정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주말 KT와의 홈 3연전 중 데뷔전을 치를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NC는 10일 경기를 앞두고 무려 4명의 선수를 말소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이 중 외야수 권희동의 말소가 눈에 띈다. 이명기와 스몰린스키의 합류로 숨통이 틘 외야진에 변화를 주며 차례로 휴식과 점검의 시간을 갖게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필승조 역할을 톡톡히 한 장현식과 배재환을 함께 말소시켰다. 장현식은 팔꿈치 통증으로, 배재환은 휴식을 주기 위해 내려 보냈다.

NC의 결연한 의지가 엿보이는 결정이다. 외국인 선수들과 이명기 합류와 함께 대대적인 변화를 주며 7월 반등을 노리고 있는 N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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