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소사.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문학=윤승재 기자] “Amazing!"

소사가 특유의 유쾌한 미소를 되찾았다.

소사는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6차전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완벽히 부활에 성공했다. 이날 소사는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로 3안타만을 내주면서 삼진 7개를 잡는 기염을 토하며 SK의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경기 후 만난 소사는 “Amazing(놀라운 경기였다)!”라면서 기뻐했다. 이어 그는 “복귀 후 첫 경기에 실점을 많이 내줘서 아쉬웠는데 그 뒤로 그런 경기를 되풀이하지 않아 기쁘다”라고 전했다.

그의 말대로 소사는 복귀 후 첫 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6월 9일 삼성과의 KBO 복귀전에서 4이닝 8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15일 두 번째 등판인 NC전에서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리고 21일 경기까지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그에게 첫 경기후 달라진 점에 대해 묻자, 소사는 유쾌하게 “첫 경기에 대한 기억이 없다. 그게 달라진 점이다”라며 웃었다.

한편 소사는 두산에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에도 LG 유니폼을 입고 4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이에 대해 소사는 “LG에서 두산을 마지막으로 상대할 때 운 나쁜 안타가 많이 나왔다”면서 “오늘은 지난 전적을 신경 쓰지 않고 최대한 내 구위를 믿고 던지려 노력했다. 최대한 낮게, 안타를 주지 않는 투구를 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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