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한동민.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문학=윤승재 기자] SK 한동민이 한국시리즈 홈런을 재현하며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한동민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6차전 홈경기에서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순위싸움의 분수령이 되는 중요한 경기였다. KBO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선두 SK와 2위 두산의 경기 차는 단 한 경기. 이번 3연전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었다. ‘미니 한국시리즈’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중요한 경기였다.

하지만 SK에는 한동민이 있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연장 13회 결승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여덟 번째 우승을 안긴 한동민은 이날 열린 ‘미니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동민은 1회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회말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한동민은 상대 선발 유희관의 높은 직구를 퍼올려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공교롭게도 한국시리즈 6차전 이후 다시 만난 유희관을 상대로 때려낸 홈런으로, 한동민은 유희관에게 다시 한번 악몽을 안겼다.

또한 이 홈런은 한동민의 시즌 8호 홈런으로, 지난 5월 8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긴 시간 동안 홈런포 공장을 가동시키지 못한 한동민은 35경기 만에 홈런포를 때려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하지만 한동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5회말 달아나는 적시타까지 때려내며 SK쪽으로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3-0으로 앞선 5회말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한동민은 유희관의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 쳐 좌중간 담장을 직접 때리는 장타를 만들어냈다. 이 2루타로 1루주자 김강민이 홈을 밟으면서 한동민은 1타점을 추가했다.

SK는 한동민의 2타점 활약에 힘입어 14-1로 승리, 두산과의 경기차를 2경기로 벌리면서 순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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