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꽃범호’ 이범호가 은퇴한다.

스프링캠프에서 입은 부상으로 올 시즌을 늦게 시작한 이범호는 4월 9일 1군에 등록됐으나, 저조한 컨디션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에 지난 5월 1일 1군에서 말소됐고, 그 뒤로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 동안 젊은 선수들이 이범호가 빠진 3루 자리를 메우며 급성장했다.

결국 이범호는 최근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이범호의 뜻을 받아들였고, 이범호와의 향후 진로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범호는 향후 지도자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는 "많은 고민 끝에 성장하는 후배들과 팀의 미래를 위해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결심했다"면서 "향후 지도자로서 후배들과 함께 즐겁고 멋진 야구를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범호의 은퇴식은 오는 7월 13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한화전에 거행될 예정이다. ‘친정팀’ 한화와의 경기에서 뜻깊은 행사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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