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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잠실=김성태 기자]"최고참 김승회가 잘 던져서 이길 수 있었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지난 14일에 이어 16일 경기를 잡아내며 LG와의 주말 3연전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동시에 시즌 45승(27패) 고지에 오르게 됐다.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LG가 스스로 자멸했고, 두산은 이를 잘 노렸다. 선발로 나온 최원준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2회까지 3실점을 하며 초반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하지만 두산은 2회, 상대 LG 마운드에서 4사구 8개를 헌납하자 5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불펜진을 모두 가동시켜 팀 승리를 완성했다.

특히나 불펜으로 나온 김승회가 3이닝 동안 45개의 공을 던져 무실점으로 버틴 것이 주효했고, 2.1이닝을 무난하게 던진 함덕주 역시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최고참 김승회가 위기에서 너무 잘 던져줘서 이길 수 있었다. 승리보다 함덕주가 자신의 공을 던진 것이 더 큰 소득이다. 선수들 모두 한 주간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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