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노수광-박정권.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문학=윤승재 기자] SK가 2군에서 콜업된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SK는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NC와의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SK 염경엽 감독은 노수광과 박정권, 안상현, 백승건 등 4명의 선수를 콜업했다. 시즌 초 타격 부진(42경기 타율 0.202)으로 2군에 내려갔던 노수광이 다시 복귀했고, 허리 통증으로 이탈한 박정권도 이날 시즌 첫 1군에 등록됐다. 두 선수는 나란히 1번타자 좌익수와 6번타자 1루수로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두 선수는 염 감독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 노수광은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리드오프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박정권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베테랑의 면모를 제대로 과시했다.

염경엽 감독도 이들의 활약에 흐뭇해했다. 경기 후 염 감독은 “퓨처스팀(2군)에서 올라온 박정권, 노수광이 타선을 이끌면서 팀에 좋은 분위기를 불어 넣어줬다”며 만족해했다. 이어 염 감독은 “두 선수를 잘 준비시켜서 올려 보내준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정권은 “팀 분위기가 좋은 가운데 1군에 등록됐는데, 나로 인해 안좋아지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도 했다”면서도 “오랜만에 1군 경기에 출전하니 설레기도 하고 정말 재밌었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2군에 오래 머물다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내가 가장 집중해야 할 일은 야구이기 때문에 더욱 야구에 몰입했다”면서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 2군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내 역할이 무엇이든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1군 복귀 후 첫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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