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도환.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대구=윤승재 기자] 삼성 포수 김도환이 데뷔 두 번째 선발 경기를 치른다.

김도환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전날 경기에서 강민호가 수비 도중 미세한 허리 통증으로 빠지면서 김도환이 포수 마스크를 쓰고 나머지 6이닝을 책임졌다. 다음날까지 강민호의 부상 여파가 이어지자, 김도환이 선발 포수 임무를 맡았다. 강한수 감독은 "오늘과 내일 강민호에게 휴식을 줘야 할 것 같다. 대타로도 힘들 것"이라 밝혔다.

지난 9일 데뷔 첫 선발 출전한 김도환은 안정적인 블로킹과 프레이밍, 그리고 도루 저지 능력까지 선보이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김한수 감독 역시 “신인이지만 플레이가 안정적이고 차분하다. 팀 미래를 생각했을 때 정말 좋은 포수 자원인 것 같다”며 그를 극찬했다.

김도환은 첫 선발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기회가 빨리 올 줄 몰랐다”라면서도 “딱히 긴장했다거나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오히려 경기를 하면서 결과까지 좋으니 재밌게 경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 선발 임무를 맡은 김도환은 “더 열심히 해야죠”라는 짧은 각오와 함께 경기 전 훈련에 임했다.

한편, 강민호의 통증으로 또 한 명의 백업 포수가 필요한 삼성은 김민수를 2군에서 콜업했다. 박찬도가 1군에서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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