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자욱.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대구=윤승재 기자] 삼성 구자욱이 후배 정은원의 욕설 논란을 완강히 부인했다.

사건은 지난 23일 대구 한화-삼성전에서 일어났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서던 7회말, 1루주자 구자욱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이를 간파한 투수 채드벨이 1루로 견제구를 뿌렸다. 1루수 노시환은 공을 2루로 던졌고, 2루수 정은원이 슬라이딩하는 구자욱을 태그하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하지만 이때 정은원의 왼발이 베이스 일부를 막는 듯한 상황이 나오면서 구자욱이 가볍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정은원이 구자욱에게 욕설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중계 화면에 정은원이 구자욱에게 무언가 말하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입 모양이 욕설같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22일 오후 대구 삼성전 10회말 2사 1루에서 삼성 김성훈이 2루도루를 시도했으나, 한화 정은원에게 태그아웃 되고 있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그러나 구자욱은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 중계 카메라를 본 팬들이 오해한 것“이라며 일축했다. 정작 구자욱은 ”정은원이 한 말은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닝 교체 때도 정은원이 와서 나한테 미안하다고 괜찮으시냐고 물었다. 욕설 논란은 전혀 없었다”라며 다시 한 번 이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정은원 역시 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여기에 당사자인 구자욱까지 이 사실에 대해 부인하며 욕설 논란은 단순한 오해로 판명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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