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잠실=김성태 기자]한화가 두산전을 앞두고 7번 타순에 김태균을 배치하는 수를 뒀다. 올 시즌 처음으로 7번에 배치된 김태균이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김태균의 타순 조정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한화는 테이블 세터진에 유격수 오선진, 2루수 정은원이 나선다. 중심타선은 중견수 호잉, 3루수 송광민, 좌익수 최진행이다. 하위타선의 시작인 6번은 우익수 이성열, 그리고 7번에 지명타자 김태균이 들어간다. 8번 포수 최재훈, 9번 1루수 노시환이다.

한 감독은 "중심에서 선두타자 역할을 하더라. 중요한 순간에 쳐야 한다. 일단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타순을 정했다. 아래 타순 쪽에서 맘 편하게 쳤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 했다. 최근 10경기에서 김태균은 34타수 9안타 타율2할6푼5리 3타점이 전부다.

마음의 부담을 덜고 최대한 본인이 갖고 있는 실력을 편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하위타선에 김태균을 배치한 한 감독이다. 동시에 2번 자리에 정은원을 넣었다. 정은원은 올해 한화에서 1번 타자 붙박이나 다름 없었다.

그는 "상대 두산 선발이 왼손 이현호라서 정은원을 2번에 투입했다.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화는 연패 중이다. 그나마 5위 LG를 따라잡을 수 있는 팀이 6위 한화였는데 4연패를 당하면서 승차가 4경기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한 감독은 "경기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투타 엇박자만 해결이 되고 공격이 좀 더 잘 풀린다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 시즌 초에 비해 마운드, 선발진도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고 이야기 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