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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KBO리그 공인구가 2차 검사에서도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KBO 사무국은 24일 공인구 2차 수시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KBO 사무국은 지난 7∼13일 공인구 제조업체 스카이라인의 AAK-100 샘플 8타(96개·1타 12개)를 무작위로 수거,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용품 시험소에 검사를 의뢰했다.

KBO는 작년 12월 규칙위원회를 열고 미국과 일본의 공인구 기준과 유사한 공인구를 KBO리그에 사용,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투고타저 현상을 완화하고자 공인구의 반발계수 기준을 기존 0.4134∼0.4374에서 일본프로야구(NPB)와 같은 0.4034∼0.4234로 하향 조정했다.

반발력을 줄여서 공의 비거리를 줄여보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2차 수시 검사 결과, 지난 7일 수거한 3타 중 2타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13일 검사한 5타는 평균 반발계수 0.4189로 합격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레, 중량, 실밥의 폭, 실밥 수 등 기타 제조기준에도 모두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에 했던 1차 수시 검사에서는 3타 중 2타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번 2차 검사는 8타 중 2타가 불합격, 1차 테스트에 비해 불합격률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적발이 된 상황이다. KBO는 2차 검사에서도 불합격 제품이 나온 부분에 대해 스카이라인에 벌금 3천만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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