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정수빈.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사구 여파로 부상 이탈한 두산 정수빈이 약 20일 만에 실전에 복귀했다.

정수빈은 21일 고양시 벽제 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2군) 경찰과의 교류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5타석)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정수빈의 실전은 24일 만이다. 정수빈은 지난 4월 28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상대 투수의 투구에 등을 맞아 부상을 입었다. 검진 결과 늑간 골절과 폐 좌상, 혈흉이 발견되며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예상 회복 기간은 약 6주였다.

하지만 정수빈은 예상보다 빠른 회복 속도로 실전에 복귀했다. 빠른 회복을 위해 일본 이지마 치료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이 도움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치료 후 국내로 돌아와 가벼운 훈련으로 재활을 진행하던 정수빈은 약 4주 만에 실전에 복귀했다.

이날 정수빈은 첫 타석에서 7구 풀카운트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걸러나가며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2사 1,3루 상황에서 맞이한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을 쳐내며 아쉬움을 남겼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 땅볼로 물러났다.

7회초 6구 볼넷으로 두 번째 출루에 성공한 정수빈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병살타를 쳐내며 2군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두산은 경찰에 6-16으로 패했다. 경찰 김호령이 5타수 4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서예일도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에서는 김도현이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고, 최용제도 5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함덕주는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동안 1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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