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에이스가 돌아왔다. KIA 양현종이 올 시즌 첫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양현종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이 5-0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양현종은 시즌 2승(7패)을 올렸다.

1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순조롭게 출발한 양현종은 2회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와 5회 모두 1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양현종은 6회와 7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호투를 이어갔고,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개막 후 4월까지 극도의 부진을 보인 양현종은 5월 들어 화려하게 부활했다.

양현종은 4월까지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01을 기록하며 승수 없이 6패를 떠안았다. 최근 5년 간 리그는 물론 국제무대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던 양현종이기에 체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양현종은 지난 5월 2일 삼성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낸 후 화려하게 부활했다. 양현종은 이후 두 경기에서도 모두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에이스의 면모를 확실히 되찾았다.

부활에 성공한 양현종은 5월 19일 시즌 첫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이번엔 타선의 5득점 지원도 확실히 받으며 그 동안의 불운도 씻어냈다. 평균자책점도 5.36에서 4.71로 확 줄었다. 5월 방어율은 1.00(4경기 27이닝 3실점)으로 압도적이다.

한편 이날 승리로 KIA는 한화에 위닝시리즈를 거둔 데 이어, 김기태 감독 사퇴 이후 박흥식 감독대행체제 하에서 펼쳐진 3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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