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KIA 감독 대행.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대전=김성태 기자]"팬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최선 다한 선수들에 고맙다."

KIA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터너의 비자책 호투와 팀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5-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선발 터너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홀로 7이닝을 소화, 107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7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타선에서는 장단 10안타를 쳐내며 5득점에 성공했다.

특히나 이날 경기를 이끈 박흥식 대행은 6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감독 대행 첫 승을 따냈다. 김기태 감독 사퇴 후, 움츠러든 팀 분위기가 이날은 잠깐이지만 사르르 녹았다.

경기 후, 박 대행은 "터너가 좋은 피칭을 해줬고 한승택의 리드도 좋았다. 또한 주자들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도 돋보였다. 무엇보다 팬 여러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으며, 연패를 끊기 위해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발 터너 역시 "몸 상태가 좋아서 자신감이 있었다. 오직 팀 승리만을 생각했다. 경기전 투수코치와 투구패턴에 대해 같이 연구했던 게 도움이 됐다. 오늘 전체적으로 수비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앤서니 투수 코치가 KBO리그 경험이 있어서 여러가지로 조언도 구하고 있으며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투구 스피드보다는 제구에 신경쓰고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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