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KBO가 NC에 경고 조치를 내렸다.

KBO는 17일 오후 서울시 도곡동에 위치한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NC 구단 직원의 불법 스포츠 도박 참여에 대해 심의했다.

상벌위원회는 KBO 리그 회원사인 구단 직원이 불법 스포츠 도박에 참여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구단에서 해고 조치된 사안에 대해 KBO 규약 제150조에 의거해 소속 구단인 NC 다이노스에 경고 조치했다.

상벌위원회는 오늘 회의에서 해당 직원은 이미 구단에서 해고된 상태로 징계에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으며, NC 구단은 해당 직원의 불법 스포츠 도박 참여 부분에 대해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하나, 소속 직원 관리 감독 소홀의 책임을 물어 이 같이 조치했다.

다만, 해당 직원이 추후 KBO 리그 관계자로 복귀하게 될 경우 해당 직원의 징계는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KBO는 지난 3월 26일 해당 사안에 대한 언론 보도 이후 곧바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직원과 NC 구단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과정에서 타 구단과 KBO 직원 중 일부가 개인적인 친분으로 해당 직원에게 금전을 대차한 사실을 자진 신고했으며, 경찰 조사를 통해 대차한 금액은 모두 해당 직원의 개인적인 부채 상환을 위해 사용 됐음이 확인됐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