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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하재훈.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하재훈의 공 회전수는 메이저리그 TOP급이죠.”

SK 염경엽 감독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SK 마무리 하재훈은 15일 창원 NC전에서 2500rpm 이상의 회전수를 자랑하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지난 3월 말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하재훈을 팀의 미래 마무리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 염 감독은 “직구 구위도 좋고 멘탈도 좋다”는 것을 들었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하재훈의 구체적인 공 회전수를 언급했다. 염 감독의 말에 따르면 하재훈의 직구 회전수는 2600rpm에 달하고, 커브도 2700rpm을 오간다. 메이저리그에서 2300rpm 이상의 회전수를 보이면 상위급에 속하는데 하재훈은 그보다 300rpm이 더 많다.

문득 창원NC파크가 생각났다. 메이저리그식 구장인 창원NC파크는 전광판에 투수들의 구속과 체감 구속, 회전수를 실시간으로 소개한다. 하재훈의 회전수를 전력분석원 문의 없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15일 드디어 그 기회가 생겼다. 그동안 창원NC파크와 인연(?)이 없었던 SK는 5월 초순에서야 창원 원정 3연전을 치르게 됐고, 하재훈이 3연전 둘째날인 15일 마무리 투수로 등판하면서 확인할 기회가 생겼다.

  • 15일 창원 NC전에서 SK 하재훈이 NC 권희동을 상대할 때 기록한 회전수. 윤승재 기자
하재훈이 창원 NC전에서 보인 공 회전수는 염 감독이 말한 회전수보다 더 좋았다. 메이저리그식 구장인 창원NC파크는 전광판에 투수들의 구속과 체감 구속, 회전수를 표기하는데, 이날 하재훈의 회전수는 2500rpm을 상회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하재훈은 베탄코트와 권희동을 차례로 범타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려갔다. 베탄코트를 뜬공으로 돌려 세운 하재훈의 슬라이더는 회전수가 2601rpm이 찍혔고, 권희동을 상대할 때의 속구는 2703rpm을 기록했다. 심지어 4구째 던진 커브는 무려 2805rpm이 찍혔다. 다른 투구들 역시 대부분 2500rpm을 상회했다.

하재훈은 압도적인 구위를 앞세워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7-3 승리를 지켜냈다. 세이브 상황이 아니기에 세이브 기록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을 1.89에서 1.80으로 떨어뜨렸다. 리그 선두 팀의 마무리 투수 다운 압도적인 구위를 이어가고 있는 하재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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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05/16 06: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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