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마조마 야구단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겨우내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뽐낼 2019스포츠한국 전국사회인야구 춘계대회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20여일의 참가팀 모집기간을 거쳐 대표자 회의를 통해 대진표까지 완성한 이번 대회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경기도 남양주시 녹촌리 봉황야구장에서 연예인야구단 조마조마와 공무원 야구단인 경찰청의 자존심 대결을 시작으로 마침내 빗장을 열게 된다.

조마조마는 익히 알려진 대로 연예인리그에서는 알아주는 최강팀이다. 탤런트 정보석이 단장을, 개그맨 심현섭이 감독을 맡고 있는 조마조마는 연예인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창단 16년의 뿌리깊은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맞는 느낌은 사뭇 비장하기까지 하다. ‘거리의 시인’ 출신으로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노현태는 “오랜 창단 역사에도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적이 한번도 없다”면서 “이번 대회에 꼭 우승을 차지해 ‘무관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여기에 맞서는 경찰청 야구단도 만만치 않다. 창단은 불과 2년여 밖에 안되지만 지난해 중앙부처대항 공무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팀 전력은 이미 정평이 났다.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 주축인 경찰청 야구단은 오는 8월 중국 청도에서 개막하는 세계소방경찰올림픽대회 야구부문 출전을 겨냥해 손발을 맞추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구두식 경찰청 감독은 “조마조마 경기를 TV에서 본 적이 있는데 팀 전력이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경계하면서도 “올해 첫 대회 참가이지만 그래도 우리팀이 조마조마를 꺾고 4강까지는 진출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회 운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5월 중순에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참가팀들의 리그 일정을 감안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정을 넉넉히 가져갈 방침이다.

한편, 대회 개막전에 앞서 예정됐던 연예인 여자야구단 아리아리걸스 야구팀의 이벤트 경기는 상대팀의 일정 변경으로 인해 아쉽게 무산됐다.

경찰청 야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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