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한동민(오른쪽)이 21일 NC전에서 2점홈런을 쏘아 올리고 환호하고 있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홈런 군단의 위용을 되찾은 SK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SK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3연전에서 7홈런을 때려내며 2승 1패를 기록,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그동안 SK의 홈런포는 ‘개점휴업’ 상태였다. 4월 첫 주 6경기에서 5홈런을 기록한 SK는 이후 8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때려내는데 그쳤다.

홈런포가 사그라들자 성적도 다소 주춤했다. SK는 8경기 동안 3승1무4패를 기록하며 두산에 선두 자리를 내줬고, NC에도 추격을 허용해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SK 타선은 NC와의 3연전에서 완전히 살아났다. 3경기 동안 SK 타선이 때려낸 홈런은 7개. 7명의 타자가 골고루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비록 첫 번째 경기였던 19일에는 마운드가 난타를 당하며 박승욱과 고종욱의 홈런포가 빛이 바랬지만, 20일과 21일 경기에서는 홈런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팀을 다시 단독 2위 자리에 올려놓았다.

무엇보다도 최근 부진에 허덕였던 선수들이 ‘부활포’를 쏘아 올린 것이 고무적이다.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포를 때려냈던 한동민은 3월 말 부상 이후 홈런은 물론, 타율도 2할3푼7리까지 떨어지며 주춤했다. 하지만 21일 경기에서 결승 2점 홈런을 때려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아슬아슬하게 2할의 타율을 유지했던 로맥(0.202)도 20일 경기에서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하며 부활했다. 로맥은 21일 경기에서도 멀티안타를 때려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최정 역시 20일 시즌 4호포를 쏘아 올린 데 이어 3안타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물오른 타격감의 SK는 23일 삼성과의 3연전에 이어 26일엔 KT와 만난다. 특히 KT는 올시즌 피홈런 29개로 롯데(32개) 다음으로 가장 많은 홈런을 허용했다. SK가 KT를 상대로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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