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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잠실=김성태 기자]"앞으로 1000경기 정도만 더 뛰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키움 박병호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선발로 출전했다. 20일 경기 포함, 박병호는 개인 통산 1000경기 출전에 성공했다. 경기를 많이 나오긴 했는데 사실 그렇게 희소성이 높은 기록은 아니다. KBO리그 역대 통산 145번째 기록이었다. 1000경기 이상 나온 선수가 많긴 하다.

사실 박병호 본인도 그 기록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에 좋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21일 LG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장 감독은 "박병호에 앞으로 1000경기만 더 뛰자고 했다. 박병호의 능력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재밌는 점은 장 감독은 1000경기에 나선 박병호의 경기력보다 그의 모범적인 태도를 더 높이 샀다는 점이다. 그는 "능력도 능력이지만, 박병호는 후배들에 큰 귀감이 되는 선수다. 정말 모범적인 선수다. 성실하고 프로다운 모습을 항상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LG에서 프로를 시작한 박병호는 히어로즈로 이적한 2011년부터 본격적인 활약을 시작, 현재까지 통산 256홈런을 쳐내며 리그 최고의 거포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2015시즌 이후에는 2년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빅리그에서 뛰지 않았다면 1000경기 출전 기록은 좀 더 일찍 달성이 됐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박병호가 KBO리그에 뛸 시간이 많이 남았다. 장 감독은 "요즘 선수들은 좋은 것도 많이 먹고, LG 박용택처럼 오래 할 수 있는 것 같다. 박병호 역시 향후 1000경기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역대 KBO리그 개인통산 최다 홈런의 주인공은 15시즌을 뛴 이승엽의 467개다. 2위는 18시즌을 뛰며 351개를 쳐낸 양준혁이다. 256개의 박병호가 이승엽의 기록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212개의 홈런을 더 쳐내야 한다. 한 시즌에 평균 40개 이상의 홈런을 쳐낸다고 가정한다면 최소 5년에서 6년 정도는 더 뛰어야 한다.

그리고 이는 향후 1000경기를 더 출전하고자 하는 목표가 생긴다면 자연스레 연결이 된다. 144경기를 풀타임으로 7년을 꽉 채워야 1000경기 남짓 더 소화할 수 있다. 홈런도 홈런이지만, 1000경기를 큰 부상 없이 꾸준하게 뛰겠다는 목표를 갖고 매 시즌을 임한다면 누가 뭐래도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에 가장 가까이 있는 박병호의 도전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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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04/22 05: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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