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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LG가 누적 관중 3000만 명을 기록하는 날,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L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선발 윌슨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팀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패에서 탈출, 14승 11패를 기록하게 됐다.

선취점은 키움이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지영이 우전 안타를 쳐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박정음 타석 때, 도루에 성공하며 1사 2루 득점권을 만들어낸 이지영은 박정음의 3루수 앞 내야 안타와 동시에 상대 3루수 김민성의 1루 송구 실책을 틈타 홈까지 달려들며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을 따냈다.

그러자 LG도 곧바로 반격했다. 상대 선발 브리검의 실책이었다. 1사 이후 LG는 정주현이 장타를 쳐내며 2루, 이천웅의 내야 안타와 오지환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브리검이 3번 박용택을 상대로 1루 견제를 시도하다가 공이 빠졌다. 3루에 있던 정주현이 여유있게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1-1,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4회, LG는 역전을 이끌어냈다. 선두타자 김현수의 장타 이후 6번 유강남의 사구와 7번 김민성의 유격수 옆 내야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8번 김용의가 우익수 희생타를 쳐내며 2-1로 점수를 뒤집었다. LG는 기세를 이어 2사 만루에서 1번 이천웅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3-1로 달아났다.

키움도 만만치 않았다.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이후, 김규민과 이지영이 연달아 안타를 쳐내며 출루했다. 여기에 김혜성이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 1사 만루 찬스 얻어냈다. 키움이 여기서 대타 카드를 썼다. 이정후다. 9번 대타 이정후는 윌슨의 공을 그대로 통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LG의 반격은 멈추지 않았다. 6회 2사 1, 2루에서 1번 이천웅의 역전 적시타에 이어 8회 김용의의 추가 적시타가 차례로 터지면서 5-3, 두 점차로 달아나는데 성공했고 LG는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LG는 선발 윌슨이 6이닝 3실점 역투를 펼쳤고 7회 진해수, 8회 정우영, 9회 고우석이 키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키움은 선발 브리검이 간만에 복귀, 호쾌한 피칭을 선보였지만 4이닝 3실점 비자책으로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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