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잠실=김성태 기자]"박세혁과 전력 분석 때부터 경기를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선발 린드블럼의 7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8-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2연승 달성에 성공, 13승 7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선발 린드블럼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7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 상대 SK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와 동시에 자신의 시즌 3승도 달성했다.

6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1회 상대 첫 타자 김강민에 내준 안타를 제외하면 6회까지 19명의 타자를 철저하게 막아내며 SK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투구 수 관리도 좋았다.

1회 17개, 2회 18개, 3회 10개, 4회 11개, 5회 10개 6회 13개를 던지며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피칭을 선보였다. 7회가 아쉬었다. 상대 SK 타선에 2점을 내줬다.

무사 1, 2루에서 이재원에 적시타, 이어 1, 3루에서 로맥에 유격수 앞 땅볼을 이끌어냈지만 한 점을 더 내줬다. 2실점, 그러나 린드블럼은 팀 타선을 믿었고 스스로가 해야 할 일을 확실히 해냈다.

그렇게 팀 타선이 7회 2사 이후에 대거 4득점을 따내며 리드를 잡았고 8회 추가로 득점에 성공하며 8-3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린드블럼은 "박세혁과 전력 분석 때부터 뜻을 모아 경기를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직구도 좋았고 제구도 원하는대로 됐다. 7회말 대량 득점을 해준 부분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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