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2019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마침내 야구의 시즌이 돌아왔다. 겨우내 야구에 대한 갈증에 목말라했던 팬들로서는 절로 어깨춤을 추게 하는 낭보다.

그러나 야구가 어찌 프로만인가. 지난 겨울 야구백을 둘러메고 꽁꽁 얼어붙은 전국의 야구장을 순회하며 파이팅을 외쳤던 사회인야구선수들의 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분출하는 시기도 지금이다.

비시즌이 따로 없었던 사회인야구선수들이 힘차게 기지개를 켤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낼 한마당 야구잔치가 ‘사회인야구의 메카’로 불리는 남양주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창간 15주년을 맞는 정상급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한국은 백봉산 봄꽃이 만개하는 4월 27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리 봉황야구장에서 ‘2019스포츠한국 전국사회인야구 춘계대회’를 개최한다.

스포츠한국이 주최를 맡고 봉황클럽야구연맹과 더원스포츠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선수출신이 아닌 순수한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32개팀이 5월 19일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초대 챔피언을 향해 명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연예인 야구단 '조마조마'
개막날부터 대회의 흥을 돋우는 흥미진진한 봄날 스토리가 예고되고 있다.

연예인리그의 최강자로 꼽히는 ‘조마조마’ 야구단이 일찌감치 대회 참가를 선언하고 개막전 준비에 들어갔다. 탤런트 정보석이 단장, 개그맨 심현섭이 감독을 맡고 있는 조마조마는 연예인야구 최다 우승팀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대회 참가팀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이벤트 경기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서포터스로 활동한 여자 연예인야구단 ‘아리아리걸스’와 여자야구계의 강자인 ‘W다이노스’ 야구단은 공식 개막전에 앞서 한치 양보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조마조마에서 뛰고 있는 ‘거리의 시인’ 래퍼 출신의 노현태가 코치를 맡고 있는 아리아리걸스는 농구 전 국가대표 천은숙, 여자 펜싱의 대들보 남현희, 가수 길건, 치어리더 박기량 등 다양한 직종의 여자선수들이 백구 하나로 뭉쳤다.

여자 연예인 야구단 '아리아리걸스'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의 현장이 될 봉황야구장도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근 새단장을 마쳤다. 야간경기에 대비해 조명탑의 전구를 전면 교체했고, 겨우내 사용이 뜸했던 전광판과 스피드건 점검을 마쳤다.

또한 차를 가져온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확장하는 한편 파울볼에 의한 차량 피해를 막기 위해 안전망을 설치했다. 아빠의 플레이를 응원하는 가족들을 위해서는 경기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관람석을 마련했다.

아리아리걸스를 이끌고 있는 ‘거리의 시인’ 래퍼 출신의 노현태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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