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백봉산 기슭에 봉황이 뜬다.

봉황클럽야구연맹(회장 조상현)의 창립 첫 대회가 올해부터 전용구장으로 사용할 봉황야구장에서 개막한다.

제1회 봉황클럽야구연맹회장기야구대회는 오는 4월 6일(토요일)부터 주말을 이용해 11세 새싹리그, 13세 꿈나무리그, 15세 주니어리그 3개 부문으로 나뉘어 6월 초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연맹은 지난 1월 봉황유소년야구연맹으로 출범했으나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방과후 클럽야구팀에게 문호를 개방하기 위해 최근 이사회를 열고 봉황클럽야구연맹으로 이름을 바꿨다.

대회는 초등학생으로 이뤄진 새싹리그와 꿈나무리그가 먼저 선을 보이고, 서울지역 중학교의 학사일정을 감안해 주니어리그는 5월 하순에 시작해 5일간 펼쳐진다. 경기방식은 각 부문 똑같이 조별 풀리그를 거쳐 결선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특히 이번 대회는 연맹의 전용야구장인 봉황야구장에서 첫발을 내딛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연맹은 봉황야구장 운영권을 소유하고 있는 더원스포츠와 위탁관리 업무 협약을 맺고 국내 민간 유소년야구단체로는 처음으로 전용구장을 확보했다

봉황야구장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리에 있는 전면 인조잔디 구장으로 군립공원인 천마산 맞은편에 있는 백봉산 기슭에 위치해 있다. 최신식 전광판이 설치돼 있고 조명탑이 밝아 사회인야구선수들 사이에서는 일찌감치 입소문이 난 야구장이다.

좌우 90m, 가운데 100m의 정식 야구장 규모를 갖췄으며 평소에는 사회인야구선수들의 경기장으로 활용되다 유소년야구 경기 때는 투,포수 거리와 각 루간 거리를 조정하게 된다. 더원스포츠측은 클럽야구의 활성화를 위해 구장명을 아예 봉황야구장으로 변경했다.

봉황야구장 위탁관리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봉황클럽야구연맹의 방용진 사무국장은 "오랜 준비과정을 거친 초,중학교 클럽야구대회가 비로소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참가팀들의 의욕이 높은 만큼 수준 높은 대회가 기대된다"면서 "클럽야구는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봉황야구장 운영팀도 선수들이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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