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용규가 누군가요?”
한화 한용덕 감독은 최근 KBO리그를 뒤흔든 이용규의 트레이드 요청에 대해 단 한마디로 정리했다. 한 감독은 이용규를 완전히 전력에 배제한채 2019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규는 최근 두 차례 면담을 통해 한화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트레이드 요청 이유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는 동안 서운한 감정이 쌓일만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17일 롯데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이 이용규에 대해 묻자 한 감독은 “용규가 누군가요?”라며 반문했다. 한 감독은 “선수 100명 개개인의 입맛을 다 맞춰줄 수는 없다. 팀이 우선이고, 감독은 팀을 보고 할 일을 한 것 뿐이다”라며 "다른 쪽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다른 오해를 줄 만한 행동을 한 적은 없다"고 했다.
한 감독은 확실히 선을 그었다. 이용규는 한 감독의 구상에서 사라진 듯 하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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