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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고척=김성태 기자]"개막 전, 마지막 투구로 준비가 잘 된 것 같다"

두산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4.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린드블럼을 앞세워 3-2로 승리를 거뒀다.

린드블럼의 활약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모두 6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포함, 슬라이더와 포크, 체인지업, 투심 등 여러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상대 키움 타선을 확실하게 봉쇄했다.

특히나 4회 1사 이후, 상대 4번 김하성에 장타를 내주면서 2루 출루를 허용, 실점 위기에 놓이자 린드블럼은 5번 임병욱과 6번 허정협을 상대로 모두 삼진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끝냈다.

이후 5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물러난 린드블럼은 이현승과 교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최고 146km까지 찍힌 구속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확실히 몸이 풀린 느낌이었다. 개막전 출격도 문제 없어보였다.

경기 후, 린드블럼은 "전반적으로 투구 내용은 만족한다. 타자 상대로 공격적인 피칭을 했고 빠르게 승부하려고 했다. 개막전 마지막 투구로 준비가 잘 된 것 같다. 남은 기간 노력하겠다"라고 언급했다.

김태형 감독 역시 "린드블럼이 부상 이후, 첫 피칭에서 에이스다운 투구를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는 23일 두산은 잠실에서 한화와 2019년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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