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혁. 한화 이글스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한화가 ‘아기 독수리’ 노시환, 변우혁의 맹활약에 활짝 웃었다.

한화는 16일 일본 오키나와 요미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2군과의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평가전 2연패에 빠져있던 한화는 이번에도 승리를 품에 안지는 못했지만 두 특급 신인의 활약이라는 큰 소득을 얻었다.

먼저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변우혁은 선발 6번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2회초 삼진, 4회 좌익수 플라이에 머물렀으나 7회 무사 2루에서 추격의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2차 1라운드 3순위로 한화에 가세한 노시환도 선발 5번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2회와 4회 직선타로 아쉽게 물러났지만 7회 변우혁의 홈런에 앞서 2루타를 터뜨리며 상대 마운드를 흔들었고, 8회에도 무사 만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두 선수는 이날 경기 뿐 아니라 3차례 평가전에서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노시환은 9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으며, 변우혁도 삼성전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8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변우혁은 2년 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2017 파워 쇼케이스 월드클래식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제2의 김태균’으로 주목 받았다.

노시환 역시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부산권) 홈런상, 타격상, 최우수선수상을 싹쓸이하며 코너 내야수 세대교체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려 왔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