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삼성이 스프링캠프 첫 평가전에서 한화에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14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8-7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오키나와에서 첫 연습경기를 펼친 삼성은 8회 대량 득점을 통해 짜릿한 역전승을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화는 11일 주니치 드래건스에 0-18로 완패를 당한 이후 2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지난해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드러냈던 최채흥이 3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2019시즌 선발 경쟁에 불을 지폈다. 최고 시속 144km의 속구를 첫 실전부터 구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해외파 출신 이학주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선발 1번 유격수로 출전한 이학주는 3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하는 한편 수비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여 삼성 내야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줬다.

이학주는 구단을 통해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볼이 안 맞아서 세 번째 타석에선 편하게 치자고 생각했다. 직구였는데 볼이 잘 보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수비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안정감 있는 캐치와 플레이를 위해 더 많이 연습하고 깨달아야 할 것 같다”고 수비에서는 스스로를 냉정히 돌아봤다.

SK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사자 군단에 합류한 김동엽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무게감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김동엽은 “감독님께서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는데 오늘 연습 때 감이 좋아서 느낌을 이어가려했다”며 “공을 오래보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 타이밍이 맞았던 것 같다”고 2루타를 터뜨린 상황을 돌아봤다.

이 밖에 최영진은 5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으며, 박찬도도 멀티히트로 그 뒤를 받쳤다.

마운드에서는 김대우(2이닝 3피안타 2실점), 최지광(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 등이 아쉬움을 남겼지만 안도원이 팀 내 유일한 무실점(1이닝 1피안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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