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성태 기자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KIA가 타선의 침묵 속에 스프링캠프 평가전 3연패를 당했다.

KIA는 14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평가전에서 2-8, 6회 강우콜드 패배를 당했다.

지난 11일 야쿠르트에 3-5로 패했던 KIA는 다음날 주니치와의 경기에서도 3-8로 무릎을 꿇었다. 3일 만에 다시 만난 야쿠르트를 상대로 설욕하지 못한 채 첫 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KIA는 4번에 배치된 해즐베이커, 5번 문선재를 비롯해 박준태, 이은총이 각각 1안타 씩을 기록했지만 2회 3안타를 몰아친 것을 제외하면 좀처럼 좋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마운드에서는 3번째 투수 홍건희가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관심을 모았던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는 2이닝 동안 30구를 던지며 1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깔끔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홈런을 내줬지만 이후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고, 최고 시속 150km의 속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커브, 슬라이더, 투심, 컷 패스트볼 등을 고르게 점검했다.

스프링캠프 현장을 방문한 선동열 전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신인 김기훈 역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다.

1사 후 3연속 볼넷을 허용하는 등 제구가 흔들렸지만 첫 볼넷 직후 견제사로 고비를 넘긴 뒤 2사 1, 2루에서는 상대 타자를 우익수 플라이로 잠재워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기훈은 최고 시속 147km 속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좌완 김기훈은 2019년 1차 지명을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으며, 고교 통산 11승4패 평균자책점 1.58 137이닝 167탈삼진을 기록한 특급 기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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