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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KIA가 일본 프로야구팀과의 경기에서 이틀 연속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12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3-8로 패했다.

전날 야쿠르트에 3-5로 역전패를 당했던 KIA는 주니치 타선의 초반 화력을 버티지 못해 또 한 번 무릎을 꿇어야 했다.

선발 임기영의 부진이 뼈아팠다. 임기영은 1.1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5실점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타선 역시 8회까지 단 3안타 밖에 터뜨리지 못한 채 무득점에 머물렀다. 9회 1사 후 최정민, 홍재호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준태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간신히 체면을 지켰다. 박준태는 7회에도 중전 안타를 터뜨리는 등 KIA에서 이날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또한 임기영이 아쉬움을 남겼지만 두 번째 투수 고영창의 호투 역시 돋보였다.

고영창은 단 20개의 공으로 2.2이닝을 깔끔히 틀어막았다. 0-5로 뒤진 2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해 병살타를 이끌어내는 등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으며, 탈삼진 2개를 곁들였다. 특히 130km 중후반대의 투심 패스트볼과 간간히 섞은 슬라이더가 위력을 발휘했다.

한편 KIA는 오는 14일 우라소에 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야쿠르트와의 평가전을 계속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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