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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LG 일부 선수들이 스프링캠프 휴식일에 카지노 출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우찬을 비롯한 4명의 LG 선수는 지난 11일 호주 시드니 쇼핑몰에 있는 카지노에 들렸다.

선수들의 모습이 한 야구 팬에 의해 촬영됐고,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사진이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온갖 추측이 떠돈 가운데 LG는 자체 조사를 통해 선수 4명이 카지노에 출입한 사실을 즉각 확인했다. 단 가장 많은 돈을 쓴 선수가 500호주달러(약 40만원) 정도였음을 알리며 거액을 베팅했다는 추측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베팅 규모가 외환관리법을 위반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야구 규약 제151조[품위손상행위] 3항에는 도박을 포함해 인종차별, 가정폭력, 성폭력, 음주운전, 도핑 등 경기 외적인 행위와 관련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야구선수계약서 제17조[모범행위]에도 ‘모든 도박, 승부조작 등과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절대 관연하지 않을 것을 서약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LG는 구단 차원에서 선수들에게 엄중경고 조치했으며, KBO에 경위서를 제출한 상태다. KBO는 상황을 면밀히 파악한 뒤 상벌위원회 개최에 대해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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