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NC 다이노스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NC 이동욱 감독이 첫 평가전 내용에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NC는 12일 솔트 리버 필드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CAMP2(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3-5로 패했다.

이날 NC는 첫 평가전을 가진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포지션 등을 코칭스태프와 직접 상의한 뒤 라인업을 구성했다. 마운드에서는 구창모가 선발로 나선 가운데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9명의 투수가 1이닝씩을 책임졌다.

8회 3실점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하기는 했지만 NC는 정범모가 3회 우와사와 나오유키의 145km 속구를 공략해 솔로포를 터뜨렸다. 오영수 역시 4회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통해 이동욱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9일 팀에 합류했던 베탄코트는 경기를 앞두고 1루수로 훈련을 했으며, 8회초 대타로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투수들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구창모는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으며, 최고 시속 145km의 속구 및 커브, 슬라이더 등을 점검했다. 김진성, 윤강민도 나란히 1이닝 1탈삼진으로 제 몫을 다했다.

정범모. NC 다이노스 제공
경기 후 이동욱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통해 좋은 부분과 보완할 부분을 모두 확인했다”고 운을 뗀 뒤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가는 강팀이 될 수 있을지 봤다”는 총평을 남겼다.

이 감독은 이어 “투수들은 공격적으로 피칭해줬다. 야수들은 아직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았지만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많이 봤다. 훈련과 평가전으로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 시즌 엔트리를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창모는 “2019년 첫 등판인데 출발이 좋다. 결과가 나쁘지 않아 만족한다. 이 기운을 시즌 끝까지 이어가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새 공인구는 훈련 초반에만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는데 오늘 투구 때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첫 피칭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홈런을 터뜨린 정범모는 “연습했던 모습을 끌어내려 노력했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뒤 “훈련 때부터 감독님과 코치님이 자신감을 심어주셨다. 또한 박민우, 유영준 선수와 밤에 스윙연습을 하고 있는데 박민우 선수가 타격 자세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있다”며 주변의 도움에 고마움을 전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