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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대표팀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게 됐다.

KBO는 12일 김경문 감독과 함께 국가대표팀을 이끌어 갈 코칭스태프 6명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먼저 투수 코치는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책임지며, 타격 코치는 김재현 SPOTV 해설위원이 맡는다.

또한 수비 코치는 이종열, 작전 코치는 김종국(KIA 코치), 불펜 코치는 최원호(SBS스포츠 해설위원), 배터리 코치는 진갑용(삼성 코치)이 각각 낙점됐다.

정민철, 김재현, 진갑용 코치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유임됐고, 김종국, 최원호 코치가 새롭게 합류한 가운데 이종열 코치는 새 역할을 맡게 된 유일한 인물이다.

이 코치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전력분석팀장을 책임지며 일본과 대만 외에도 정보가 부족한 국가들의 전력을 파악해왔다. 이번에는 수비 코치로서 김경문 감독을 보좌할 예정.

이종열 코치는 스포츠한국과의 통화에서 “대표팀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다”고 운을 뗀 뒤 “물론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그동안 해왔던 전력분석을 토대로 선수들을 열심히 돕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2011시즌을 끝으로 LG 코치직에서 물러났지만 이종열 코치는 그동안 자비로 미국 유학을 떠나 고교 선수들을 지도했으며, SBS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오랜 기간 활동하는 등 현장에 몸담고 있었다.

전문적인 분석을 앞세워 많은 야구인들에게 학구파로 인정받아왔기 때문에 약 7년 간의 프로팀 코치 공백에도 불구하고 김경문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코치는 “감독님께서 직접 전화를 하셨고 이후 만난 뒤 최종 결정이 됐다. 감독님과 특별히 함께 했던 적은 없지만 미국에 인스트럭터로 갔을 때 몇 차례 만난 적은 있었다”고 코치 선임 과정 및 김경문 감독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해설위원 및 전력분석팀이 아닌 지도자로서 유니폼을 모처럼 입게 된 점에 대해 “코치로서 선수들을 가르치지만 않았을 뿐 그동안 야구 현장에 줄곧 있었고, 야구 관련 일을 계속 하면서 교감을 나눠왔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종열 코치는 SBS스포츠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왔던 최원호 해설위원이 불펜 코치로 함께 가세한 것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코치는 “수비는 투수들과도 연계가 되는 부분이 있다. (최원호 코치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시너지가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정민철 코치와도 기존에 잘 아는 사이였기 때문에 투수 파트 쪽에도 수비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보겠다”며 수비 파트에서도 김종국 작전 코치와 함께 유기적으로 역할을 분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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