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화면 캡처
'복면가왕'에 메이저리거 에릭 테임즈가 깜짝 출연했다. 야구팬이라면 자연스레 '형이 거기서 왜나와'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놀라운 인물이었다.

야구팬들에겐 친숙하지만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팬들에게 테임즈를 소개한다.

테임즈는 20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스티비 원더의 'Isn't She Lovely'를 불렀다.

이날 방송에서 테임즈는 "한국에 온지 1주일이 됐다. 매일 릴렉스 하면서 숙소에서 노래 연습만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테임즈는 2008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이후 2011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성적이 여의치 않았고 2014시즌을 앞두고 KBO리그의 NC다이노스에 입단했다.

NC에서 테임즈는 첫해부터 37홈런을 때려내더니 2015시즌에는 47홈런에 타율 3할8푼1리라는 괴물같은 성적으로 MVP를 수상했다. 2016시즌에도 골든글러브를 타는등 3년간 한국 무대를 완벽하게 평정하며 '갓', '크낳괴(KBO가 낳은 괴물)'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한국에서의 성적을 바탕으로 테임즈는 다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다. 3년 1600만달러의 보장 계약에 마이너리그 거부권까지 얻으며 밀워키 브루어스로 입단한 테임즈는 한국에서 성공한 외국인 선수의 표본이 됐다. 2017시즌 31홈런을 때리며 메이저리그에서도 한국에서 뛰던 외국인 선수가 성공할 수 있음을 내보인 테임즈는 2018시즌은 16홈런의 약간 아쉬운 성적을 거둔채 2019시즌을 준비 중이다.

는 4연승을 기록 중인 독수리 건을 제치고 94대 가왕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들의 듀엣 무대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