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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KBO기술위원회가 한국야구를 이끌 새 사령탑을 선정하고자 첫 만남을 가졌다.

김시진 기술위원장이 이끄는 기술위원회는 17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회의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서는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최원호·이종열 SBS 스포츠 해설위원,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독립야구단 마해영 성남 블루팬더스 감독,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부회장인 김진섭 정형외과 원장이 참여했다. 또 한 명의 기술위원인 이승엽 KBO홍보대사는 해외 일정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날 기술위원회는 감독 선임 기준을 공유, 후보를 검토하면서 동시에 대표 선수 선발 방침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쉽지 않은 과정이다. 작년 한국 야구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출전, 금메달을 따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선수들의 병역 논란으로 인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결국 전임 사령탑이었던 선동열 전 감독은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스스로 사퇴했다. KBO는 선 감독의 빈 자리를 채우고 선수 선발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기술위원회를 구성, 김시진 전 감독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기술위원회는 최소 한 차례 회의를 더 진행한 뒤에 3명의 감독 후보를 정운찬 총재에 보고 할 예정이다. 이후 정 총재가 감독을 최종적으로 낙점한다. 김 위원장은 늦어도 1월 전까지는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 첫 회의에서 여러 후보군을 두고 논의했다. 오는 23일로 예정이 된 2차 회의에서 후보를 3명, 예비후보를 포함한 최대 5명을 추릴 참이다"며 "기술위원들의 의견이 비슷해야 하는데 오늘 회의를 보니 계획대로 1월 중에 감독을 선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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