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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현대 야구에 능통하고 현장에 가까운 인물들이기에 충분히 자격 있다"

KBO는 14일 국가대표팀 기술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다. 김시진 위원장 이외에 최원호·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승엽 KBO 홍보대사와 마해영 성남 블루팬더스 감독 등 경기인 출신 5명을 기술위원에 포함시켰다.

또 비경기인 출신으로는 선수들의 몸 상태나 국민적 여론에 맞는 적합한 인사를 추천할 수 인사로 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이자 스포츠 의학 권위자인 김지섭 원장이 뽑혔다.

팀 닥터를 맡아서 함과 동시에 치료 과정에서 선수들과의 소통 부분에 있어서도 보다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 뽑히게 된 주된 이유였다.

김시진 위원장은 스포츠한국과의 통화에서 "기술위원회 구성도 쉽지 않았다.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가까운 일본만 보더라도 인사를 선임하는데 있어서 보다 폭넓게 살펴볼 수 있지만, 우리는 현장에 있는 코칭스태프의 경우에 수가 많지 않고 타 팀으로 쉽게 옮겨가는 경향이 있다보니 접근하기 어려웠다.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재야 인사의 경우는 최근 현장의 트렌드와는 거리가 있었고 야구를 볼 여건이 되지 않았다"며 위원회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토로했다.

또 그는 "선수와 지도자로 활동했으면서 동시에 시즌 중에도 현장을 원활하게 돌아다니면서도 냉정하게 선수를 평가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다. 특히 국가대표 감독 후보로 올라갈 수 있는 이들은 기술위원회에서 제외를 시켰다. 그렇게 막상 추려보니 70년대 생의 젊은 기술위원이 대부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말처럼 40대를 주축으로 하는 젊은 야구인들이 위원회에 5명이나 포함이 됐고 이종열, 최원호 위원처럼 데이터 야구 및 전력 분석에 능한 위원들의 경우는 향후 감독을 선임한 후에도 보다 원활하게 대표팀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부분도 모두 고려한 위원회 구성이라고 밝혔다.

구성을 막 끝낸 위원회는 오는 17일에 첫 모임을 갖고 곧바로 대표팀 감독 선임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5명의 위원의 의견이 어느 정도 맞는다면 좀 더 빨리 선임이 가능하고, 그렇지 않다면 좀 더 논의를 거칠 예정이다. 최대한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다. 빠르면 1월 말, 늦어도 2월 설날 전에는 감독 선임을 끝마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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