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탄네스데 몬테레이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승부조작으로 KBO리그에서 영구제명 된 박현준이 멕시코 프로야구팀에 입단했다.

멕시코 야구 구단인 술탄네스데 몬테레이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현준이 도착했다”는 제목과 함께 소속팀 유니폼 상의 및 모자를 쓴 채 공을 던지는 박현준의 사진을 메인 화면에 게재했다.

특히 구단 SNS를 통해서는 한국어로 ‘박현준 선수 환영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더욱 다양한 사진 및 동영상을 활용해 팬들에게 박현준을 알렸다. 공항에서 그가 인사를 남기는 모습, KBO리그 활약 당시의 하이라이트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술탄네스데 몬테레이 공식 트위터 캡처
몬테레이는 “박현준은 KBO리그에서 3년의 경력을 쌓았다. SK가 그의 첫 번째 팀이었고, 2010년에는 LG로 팀을 옮겨 2011년 13승을 따내기도 했다”고 박현준을 소개했다.

또한 박현준 영입으로 멕시코 누에 보 레온주에 거주하고 있는 아시아 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으로 전망했다. 단 구단은 박현준의 과거 승부조작과 관련된 언급은 별도로 남기지 않았다.

박현준은 2012년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 KBO에서 영구제명됐다. KBO와 협정 관계에 놓인 미국, 일본, 대만에서는 뛸 수 없다. 그러나 그 외 국가에서는 선수 생활에 문제가 없으며, 지난 2015년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입단 테스트 및 시범경기 등판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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