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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넥센의 외야수 이정후(20)가 뒤늦은 골든글러브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 골든글러브에 대해서 나도 나 자신에게 매우 부끄럽고 떳떳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부족한 나에게 투표해주신 기자분들께 감사드리고 내년에는 좀 더 많은 분께서 인정해주시고 나 자신에게 떳떳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39표를 얻으며 두산의 김재환(166표), 롯데의 전준우(165표)에 이어 외야수 부문 수상자 3인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 부상으로 109경기밖에 뛰지 못한 이정후가 유력 후보 멜 로하스 주니어(KT), 김현수(LG) 등을 제치고 수상하자 논란이 일어났다.

이정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해 4주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있어 이번 시상식에는 불참했다.

13일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이정후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인식해 “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 무사히 마쳤다. 정말 많은 것을 느꼈고 내가 받은 혜택과 상황들이 너무나 감사히 느껴지는 4주간의 기간이었다”며 뒤늦게 겸연쩍은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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