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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SK가 간판 선수 최정에 이어 포수 이재원과도 계약을 완료했다.

SK는 5일 이재원과 4년 총액 69억원(계약금 21억원, 연봉 48억원)에 FA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팀 프랜차이즈 최정과 6년 106억이라는 계약을 맺은 SK는 곧바로 포수 이재원과도 발 빠르게 협상을 끝냈다.

올해 힐만 감독의 지휘 하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SK는 최정에 이어 이재원까지 모두 잡으면서 팀 전력 누수를 최소화, 온전한 전력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SK는 이재원이 고향인 인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고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 선수라는 점, 그리고 올해 팀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는 것을 감안했다. 그렇게 수차례 만남을 통해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혔고 이날 오후에 계약을 완료했다.

최정의 경우는 손차훈 단장이, 이재원은 류선규 데이터분석그룹장 겸 행복경영팀장이 직접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서로 신중하게 접근했고 선수와 구단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계약을 이끌어냈다.

이재원은 지난 2006년 1차 지명을 받고 SK에 입단, 올해까지 13년간 통산 타율 2할9푼7리 798안타 87홈런 456타점을 찍었다. 더불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나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재원은 구단을 통해 "13년간 뛴 SK에서 계속 고향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내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과 관심을 갖고 성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리고, 내년 SK가 통합우승을 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정에 이어 이재원도 FA 계약으로 팀에 남게 돼 SK가 전력 손실 없이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재원은 공수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주장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로 인해 이재원은 최정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FA 계약을 맺은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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