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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고척=김성태 기자]빈 자리가 생각 이상으로 많다. 현장에서 티켓을 판매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다 팔리지 않고 있다. 말 그대로 가을야구 흥행 비상이다.

31일 KBO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K와 넥센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오후 4시 30분부터 입장권 5700장이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날 열린 3차전에서도 예매가 되지 않은 표는 3200장이었다. 그런데 4차전은 이보다 2500장이 더 팔리지 않은 5700장이 현장에서 풀렸으니 관객이 더욱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고척돔의 수용인원은 1만 7000석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1만 6300석이다. 하지만 3차전에 고척돔을 찾은 관객은 1만 3839명이었다. 2500석 가깝게 빈 자리가 생겼다.

이미 인천에서 치른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포함, 3차전까지 한 차례도 매진이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1차전에서는 1700장, 2차전에서는 2900장을 현장에서 팔았지만 매진에 실패했다. 이날 열리는 4차전 역시 매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을야구에 올라섰지만, 막상 SK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오지 않기도 했고, 넥센은 올해 10개 구단 가운데 홈 관중 동원이 리그 9위(45만 4574명)에 그친 구단이다.

타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티켓 파워가 약한 팀이 서로 붙었다는 것을 관중 감소의 주된 이유로 보는 시각이 많다. 어쨌든 두 팀 중 한 팀이 올라간다. 자연스레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흥행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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