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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LA다저스가 데이브 로버츠(46) 감독에게 계속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다.

미국 언론 LA타임즈는 30일(한국시간)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이 로버츠 감독과 장기계약을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다저스를 지휘하고 있는 로버츠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287승 200패를 기록하며 3년 연속 팀을 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해와 올해 다저스를 1988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진출시켰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는 투수 교체 카드가 연이어 실패로 끝나며 ‘좌투수엔 우타자’라는 식의 ‘좌우놀이’를 너무 맹신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SNS를 통해 “다저스 감독이 거의 7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억제한 선발 투수 리치 힐을 내리고 긴장하고 있는 불펜 투수들을 기용했다. 불펜 투수들은 두들겨 맞았고, 4점 리드는 사라졌다. 감독의 엄청난 실수"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2년 연속 팀을 월드시리즈에 진출시킨 점을 높이 평가해 3년 보장 계약이 끝난 로버츠 감독과 연장 계약할 예정이다. 그는 2019시즌 1년 옵션이 남아있다.

한편 로버츠 감독 또한 월드시리즈 패배 후 “우리 팀이 내년에 다시 월드시리즈 무대에 돌아오길 바란다”며 연장 계약의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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