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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고척=김성태 기자]한화 선발로 나온 박주홍이 역투를 펼쳤다. 나쁘지 않았지만, 4회에 허용한 적시타가 아쉬웠다.

박주홍은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로 등판, 3.2이닝 동안 63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2km가 나왔고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과 포크볼을 섞어가며 던졌다.

박주홍의 1회는 깔끔했다.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는 선두타자 박병호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1사 1루에서 상대 김민성에 2루수 앞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에 실점을 내줬다. 본인의 실책이었다.

1사 1루에서 주자 임병욱의 도루를 잡고자 송구를 했는데, 이게 크게 벗어나면서 1사 3루가 됐다. 그리고 상대 9번 김재현에 3루수 앞 희생번트를 내주면서 1-1,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4회초, 팀 타선이 득점에 성공, 역전을 일궈내면서 박주홍의 어깨도 조금은 가벼워졌다.

4회말, 1사 이후에 박병호에 볼넷을 허용했고 송성문에 중전 안타를 내줬다. 1사 1, 2루였지만 6번 김민성을 상대로 변화구로 뜬공을 유도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러나 임병욱에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2사 만루가 됐고 상대 8번 김규민에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화 벤치는 그제서야 교체를 단행, 김민우를 투입했다. 잘 던졌지만 역전을 허용한 적시타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4회말 2사 이후, 몸에 맞는 볼로 임병욱에게 출루를 허용했을 때가 사실 교체 타이밍으로 보일 수 있었다. 그러나 한 감독은 믿었고 결과는 역전 허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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